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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특검 영장청구 강한 유감…법원의 현명한 판단 기대"

김경수 "특검 영장청구 강한 유감…법원의 현명한 판단 기대"
김경수 경남지사가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대해 강한 유감을 뜻을 밝혔습니다.

김 지사에는 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다.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다"며,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나 보다"며, "특검의 무리한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허익범 특검팀은 오늘 밤 9시 30분쯤, 김 지사에 대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지사 측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에 대해 설명을 듣거나 시연회를 본 적이 없다며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지사가 재작년 11월, 파주 출판사에서 열린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묵인하거니 지시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지사에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됐던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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