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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도 통일…가족 된 조정단일팀 현지 첫 적응 훈련

<앵커>

남과 북이 하나가 된 조정 단일팀이 팔렘방에서 처음으로 적응 훈련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한배를 타고 땀을 흘리면서 마치 가족처럼 친해졌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함께 물살을 가른 지 16일 만에 남과 북의 선수들은 말 그대로 '가족'이 됐습니다.

[(남쪽) 형들이 잘해줍니까?) 네, 잘해 줍니다. (북쪽) 동생들은 형들 말 잘 듣나요?) 친동생보다 잘 듣지요.]

여자 2인승 '더블스컬'에서 호흡을 맞추는 남측의 송지선과 북측의 김은희는 목걸이도 같은 것으로 통일했습니다.

[송지선/조정 단일팀 남측 선수 : 저희 배 타는 것 그리고 뒤에는 COR 남북 단일팀 표기로. 제가 직접 그렸다고 하니까 재간이 대단하다고···.]

남과 북이 다르게 쓰던 경기 용어는 남측의 형과 누나들이 어린 동생들이 많은 북측을 배려해 맞췄습니다.

[명수성/조정 단일팀 남측 선수 : 오른쪽이 스트로크 사이드 왼쪽이 바우 사이드라고 하는데, 북측선수들은 좌현 우현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남과 북의 선수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코칭스태프는 조심스럽게 메달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정, 카누와 함께 남과 북이 힘을 합친 여자농구 단일팀은 조금 전 시작된 홈팀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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