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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고향 옥천서 44주기 추모식 조촐하게 열려

육영수 고향 옥천서 44주기 추모식 조촐하게 열려
박근혜 전 대통령 모친인 육영수 여사 44주기 추모식이 15일 고향인 충북 옥천의 여성회관 앞에 세워진 육 여사 동상 앞에서 열렸습니다.

옥천군 애향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육씨 종친과 이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육 여사 추모단체인 목련회 회원 일부가 참석했을 뿐, 예전같이 떠들썩한 친박(친 박근혜) 단체 추모행렬은 없었습니다.

40여분 동안 진행된 행사는 헌화·분향에 이어 추모 시 낭송,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옥천군은 2016년까지 이 행사에 253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에 맞물려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작년부터 지원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박문용 애향회장은 "1993년부터 민간 차원에서 시작한 행사인데,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순수성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종 옥천군수도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어떠한 정치적 판단이나 해석 없이 육 여사께서 보여준 봉사 정신과 사랑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육 여사는 1925년 옥천에서 태어나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했습니다.

옥천군애향회는 1989년 군민 성금으로 동상을 세우고, 1993년부터 그가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광복절을 기해 추모식을 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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