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루킹 김 모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사를 면담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15일) 오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참고인인 백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 측근을 면담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도 모 변호사를 청와대에서 면담했습니다.
[백원우/청와대 민정비서관 : 성실히 잘 조사 받겠습니다. (도 변호사 청와대에서 면담할 때 무슨 이야기 하셨나요?) 안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 도 변호사와의 면담 경위와 면담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이 체포되고 1시간 후 도 변호사에게 만나자고 전화했고 드루킹 구속 이후인 3월 28일 도 변호사를 청와대로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백 비서관이 김 지사 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관을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올해 3월 청와대로 추정되는 곳에서 아리랑TV 이사직을 제안받았다는 드루킹의 또 다른 측근 변호사의 주장도 특검팀의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김경수 지사를 2차례 조사하고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한 송인배 정무 비서관도 조사한 특검은 오늘 조사를 마치면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