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0월부터 한국인에 '도착비자' 적용

인도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오는 10월부터 현지 도착 후에도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인도 정부가 올해 10월 1일부터 인도를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도착비자(visa on arrival) 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착 비자를 발급해주는 곳은 뉴델리와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6개 공항입니다.

비자 종류는 비즈니스와 관광, 회의, 의료 등입니다.

비자 기간은 최대 60일까지며 두 차례 입국 가능한 '더블 비자'로 발급됩니다.

도착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공항이나 항공기 내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공항 비자 카운터에 제출하면 됩니다.

신청서 확인 절차 뒤 비자수수료를 납부하면 입국심사대에서 도착 비자가 스탬프 형식으로 발급됩니다.

현재 인도를 방문하려는 한국인은 체류 목적에 따라 관광, 비즈니스 등의 일반비자를 발급받거나 온라인으로 전자비자를 받아서 출국해야 합니다.

인도는 도착비자 제도를 운용하다가 2014년 11월에 폐지했으며, 이후 2016년 3월부터 일본인에 한해서만 유일하게 도착비자 제도를 허용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도착비자 발급 등 비자 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과 인도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 간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비자 문제를 더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 협의체에서는 인도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1년마다 비자를 재발급 받아야 하는 문제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