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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종전선언 질문에 "평화체제 지지하나 초점은 비핵화"

美 국무부, 종전선언 질문에 "평화체제 지지하나 초점은 비핵화"
미국 국무부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평화체제를 지지하지만 주된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평화체제를 지지하지만 주된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의 선후관계를 놓고 북미 간 이견을 보인 가운데 종전선언 이전에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나워트 대변인은 북미가 지난 주말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연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직접적인 답은 피하면서도 북미 간 대화와 협상이 일상적인 업무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실무회담 개최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여부에 관한 질문엔 이 시점에 발표할 어떤 회담이나 계획, 출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와 북한과의 협상과 대화는 일상적인 업무 과정의 한 부분이 될 것이며 비핵화를 추구해 나가면서 북한 정부와 회담, 교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최근 한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도 이러한 '좌절감'을 공유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분명히 지금까지 진전을 봐왔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꺼이 비핵화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대화를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진전을 위한 이러한 대화를 해 나가는 선의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비핵화와 관련된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할 것이 없다며, 이는 진전이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오늘 발표할 게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데려오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며칠, 몇 주 내로 추가 발표를 하게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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