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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외교로 풀 수 없어"…어제 첫 정부 기념식

<앵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어제(14일)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기림의 날' 이었습니다. 27년 전 어제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알렸는데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만 기려 온 이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첫 정부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두려움에 떨고 고통을 겪었지만, 용기를 내 평화와 인권을 외친 뒤 나비가 된 한 소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담은 추모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첫 정부 기념식입니다.

이용수 할머니 등 400여 명이 위안부 피해자 마흔아홉 분이 잠든 망향의 동산을 찾았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고인이 된) 할머니들에게 전해주겠습니다. 정부에서 무관심한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고 꼭 전해주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인류 보편적 여성 인권의 영역으로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전체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입니다. ]

또 기록의 발굴과 보존은 물론이고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등 역사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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