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아시안게임] "추신수·강정호 맹타! 한국 야구 금메달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타이완전 (7)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8.14 16:09 수정 2018.08.16 15: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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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게는 설욕의 기회였습니다.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전 패배에 이어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이 주축인 일본에도 7 대 10으로 지면서 처참하게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장담하던 한국 야구의 참담한 수모였습니다.

절치부심한 한국 야구계는 조범현 감독의 지휘 아래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고 있던 추신수를 비롯해 지바 롯데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태균 등 해외파까지 출전에 나섰습니다. 류현진, 윤석민, 양현종 등 최고의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켰고 이대호, 강정호, 김현수, 이용규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출격했습니다.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첫 경기인 타이완전 승리를 시작으로 홍콩, 파키스탄에 콜드게임 승을 거둔 뒤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예선에서 한 번 꺾어봤던 타이완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 갔습니다. 선발 전원 안타에 강정호의 2점 홈런 2방에 이대호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9 대 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무려 11명에 이르는 많은 선수들에게 병역 특혜를 가져다 줬습니다. 특히 추신수는 준결승까지 3홈런 9타점 8득점이라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데 이어 결승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메이저리거로서 자신의 몸값을 한껏 드높일 기회를 스스로 만든 셈입니다. 추신수의 병역 면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 가운데 많은 이들은 병역 면제의 혜택을 발판으로 훗날 빅리그 진출을 도모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보희)

※ SBS 뉴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보는 아시안게임'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스며 있는 감동의 경기 영상을 SBS 뉴스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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