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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8명 배출한 독립운동 명문가…당시 자료 기증

<앵커>

아버지와 아들 5형제, 사위 부부까지 8명이 독립운동을 펼친 명문가가 있습니다. 강명화 애국지사와 아들 강영각 지사의 이야기인데, 일제 강점기 하와이에서 활동한 강 지사의 후손이 독립기념관에 귀중한 자료를 기증했습니다. 당시 한인 청년들의 독립 활동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1921년 11월 1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하와이에서 펼쳐진 퍼레이드에서 한인들이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펼쳐 들었습니다.

1938년 10월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인 청년대회에는 600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1921년 더 영 코리안을 시작으로 제호를 더 아메리칸 코리안으로 바꿔 1940년까지 발행했던 미주 최초의 영자신문 원본도 있습니다.

하와이 한인사회 지도자였던 강영각 애국지사가 남긴 자료들로 1946년 작고한 뒤 후손들이 보관하다 독립기념관에 기증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사진첩 2권과 영자신문 등 모두 382점으로 강영각 지사와 하와이 한인 청년들이 1920, 30년대 독립운동과 활약상 등이 담겨 있습니다.

[수잔 강/강영각 애국지사 딸 : 이 과거에 대한 기록, 자료들은 한국과 국민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일본인들이 주류를 차지하던 하와이에서 영자신문을 발간해 한국에 대한 왜곡된 뉴스를 정정하고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겁니다.

[홍선표/독립기념관 팀장 : (1920~30년대가) 잘 알려지지 않아 역사의 공백기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에 신문이 발견되어서 공백기를 메울 수 있는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자료들입니다.]

강영각 지사의 가족은 아버지와 5형제, 사위 부부까지 8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명문가로 국가보훈처는 아직 전달되지 못한 3명에 대한 훈장 전수식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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