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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재판거래' 연루 의혹'…석방 8일 만에 검찰 소환

<앵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된 의심을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14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됐던 김 전 실장은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8일 만에 다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청 인근에서 보수단체의 지지 집회가 열린 가운데 김 전 실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 (강제징용 재판 지연 관련해 사법부와 교감한 적 있습니까?) …….]

김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다가 구속 기간이 끝나 석방된 지 8일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하게 됐습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법원행정처 사이 재판거래 의혹에 개입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청와대에 근무하던 2013년 10월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을 찾아가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관련 경과를 설명하고 법관의 해외 공관 파견을 확대해달라고 청탁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김 전 실장이 법원행정처의 요구대로 법관의 해외 공관 파견 확대에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실장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일본기업 상대 민사소송에 직접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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