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서울서부지법 입구에서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법원 입구에서 안 전 지사를 기다리던 여성단체 회원들은 무죄 소식을 전해 듣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들은 "어이가 없다"며 "법원이 문제다"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안 전 지사가 법원에서 나오자 여성단체 회원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