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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어려워" "날 정해졌다"…'상반된 입장' 이유 있나

"9월 초 어려워" "날 정해졌다"…'상반된 입장' 이유 있나

전병남 기자 nam@sbs.co.kr

작성 2018.08.13 20:13 수정 2018.08.13 21: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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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13일)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 날짜도 정해질 걸로 보였는데 '9월 안에 한다'로만 정리됐습니다. 청와대는 9월 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는데 또 북쪽 수석 대표는 날짜가 이미 정해졌다는 말도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왜 날짜를 못 박지 않았는지 전병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리선권 북한 조평통위원장은 종결회의에서 다소 미묘한 발언을 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 회담과 개별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정에 오른 모든 문제들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논의해오던 남북 경협에 속도를 내라는 발언"으로 풀이했습니다.

당초 기대됐던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이유가 경협 속도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또 정상회담이 9월 언제쯤 열릴지 남북이 다소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 : 구체적인 날짜는 좀 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서 협의해 나가자, 결정하자…]

[리선권/북측 수석대표 : (남북 정상회담이) 9월 안에 진행된다는 것, 날짜도 다 돼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정한 날짜를 공개하기 적절치 않아서 그런 것 아니겠냐"며 "9월 정상회담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월 초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습니다.

9월 중순 이후를 기정사실화한 건데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 이전에 방북하는 데 대한 정치·외교적 부담을 고려해 9월 초를 배제한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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