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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측, '그알' 고소 아닌 고발…1억 원 손배소 청구도

이재명 지사 측, '그알' 고소 아닌 고발…1억 원 손배소 청구도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이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등을 고발했다.

13일 오후 이재명 지사 측은 "이 지사의 조폭유착 의혹을 제기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회사 대표 등 4명을 13일 검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방송 이후 자신의 SNS에 "조폭 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경기도민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2건의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지난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된다며 심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2시 이 지사의 법률 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의 명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장 등을 제출했다고 이 지사 측은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이 지사 명의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1억원 손해배상 청구 및 정정보도, 재방영 금지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측 지지자들은 조폭 연루설에 대해서 억울함을 드러내온 이 지사 측의 강경 대응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인 한편, 일각에서는 "고소가 아닌 제3자의 이름으로 고발한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3자 이름으로 고발을 한 이유가 향후 수사기관에서 무고혐의를 피하고자 하는 게 아니겠나라는 의혹도 제기되는 것. 이 지사가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 고소가 아닌 고발을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자신과 여배우 김부선의 스캔들을 언급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 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 지사가 아닌 가짜뉴스 대책단 명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논란을 낳았다.

당시 김영환 전 후보는 "두 사람이 주장이 상반되므로 진실이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해 대질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부선 역시 자신의 SNS에서 이 지사가 직접 자신을 고소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번 고발을 비판하기도 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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