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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위기' 아시아 금융시장 강타…주식·통화 급락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18.08.13 16: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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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급락으로 확산된 터키 금융시장 불안이 아시아의 주식·외환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대신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같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오늘(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는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락했습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2% 떨어진 21,857.43에 장을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2.1% 내려갔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1.4% 떨어졌다가 낙폭을 회복해 우리 시각 오후 3시 32분 현재 0.3% 떨어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2% 내렸습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5% 하락한 2,248.45로 마감해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터키의 갈등 악화 속에 리라화 가치가 지난주 20%나 떨어졌는데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공격적인 태도를 고수하자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커졌습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오늘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졌고, 리라/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7.24리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터키 통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투자자 불안 심리가 급격히 번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터키발 공포로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스위스 프랑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는 늘었습니다.

시장이 불안할 때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의 가치는 오늘 0.7% 올라 달러당 110.17엔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도 상승세를 탔는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57%로 0.02% 포인트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