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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서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첫 발생…긴급 예찰·방제

진천서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첫 발생…긴급 예찰·방제
충북도는 진천군 광혜원면의 군유림에서 고사한 잣나무 1그루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천에서 재선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북에서는 2016년 2월 청주시 오송읍 일대의 소나무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년째 재선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오늘 오후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진천군·산림청과 함께 역학조사와 긴급 예찰·방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재선충 감염이 확인된 나무는 지난 3일 도 산림환경연구소 예찰 과정에서 발견됐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0일 재선충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소나무 재선충은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옮기는데, 감염된 나무는 100%말라죽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도와 진천군, 산림청은 발생구역 주변 2∼5㎞ 지역을 대상으로 항공·지상 정밀 예찰조사를 하고 감염목이 추가 확인될 경우 주변 나무 벌목과 예방주사 접종 등 방제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진천군은 재선충 발생 지역을 포함, 반경 2㎞ 안쪽을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직경 2㎝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했습니다.

다만 농가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는 충북산림환경연구소의 미감염 확인증을 받는 경우 제한적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산림환경연구소도 역학조사를 통해 재선충병의 이동 경로를 파악, 확산방지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은 감염목의 조기 발견과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미발생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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