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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풀밭으로 변한 저수지…폭염·가뭄에 저수율 '심각'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 가뭄까지 덮치면서 전남 지역 저수율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가을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주호 다도 댐의 상류. 지난봄만 해도 물이 가득 차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물길의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 나주호의 저수율이 20%대까지 내려가면서 드러난 저수지 바닥은 푸른 풀밭으로 변해버린 지 오래입니다.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불과 삼 분의 일 현재 58곳의 저수율은 심각 단계까지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기록적인 더위에 대부분 농가가 폭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영농철 논과 밭에 물을 대야 하는 농민들의 근심이 큽니다.

[정재식/진도군 진도읍 : 비가 안 오고 가무니까 대파 작황도 안 좋고, 농민들 심정은 태풍이 크게 와서 비 좀 많이 와 줬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지자체마다 서둘러 관정을 뚫고 살수차를 운영하고 농어촌공사는 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양수장 설치에 나섰습니다.

[정수용/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부 : 부족한 저수량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7일 통수하고 5일 단수하는 방법과 윤환급수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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