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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그알' 제작진 등에게 전화한 건 지나쳤다"

SBS뉴스

작성 2018.08.13 12: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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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이재명 지사 "그알 제작진 등에게 전화한 건 지나쳤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전 SBS 사장 등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과 관련해 "지나쳤다."고 인정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저널리즘 토크쇼 J'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재명 지사 조폭 연루설 보도에 대해 다뤘다. 지난달 21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권력과 조폭?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서 성남 지역 조직폭력단체 성남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당시 성남 지사의 권력 유착 의혹을 제기해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 이재명 지사가 담당 PD에게 전화를 걸어 "윗선에 전화를 한 점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부분이 전파를 타서 방송과 관련해 이 지사가 외압을 행사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이 지사 측은 방송 전 SBS 사장, 시사교양국 본부장, 담당 CP, 심지어 김상중 소속사 관계자에게까지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서 이 지사는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직접 출연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과정이 중립적이지 않고, 뭔가 불리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담당 방송 제작진) 지휘 라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방송 내용이 나에게) 유리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나고 보니 제작진 등에게 전화를 한 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인정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이 지사가 나눈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 내용을 모두 공개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던 것과 관련해서 이 지사는 "처음엔 자칫 해당 내용을 홍보용으로 공개하는 건 아닐까 해서 반대했던 것"이라면서 "언론사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서 모두 공개하려면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강욱 변호사는 이 지사의 외압 논란에 대해 "인간적으로서는 이 지사가 방송 전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걸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게와 책임을 생각할 때 대중의 검증 욕구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이 지사의 방송 이전 지휘 라인 인사들에게 전화를 건 점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변호사는 "초반 조폭 영화를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뒤 이재명 시장의 조폭 연루설 의혹을 제기하는 건 무리가 있었고, 그 의혹을 제기하는 근거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지사가 성남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 2명을 변론했으면서 코마트레이드 이 모 대표를 몰랐다고 하는 건 옹색한 답변이다. 범죄단체 조직죄로 기소됐던 재판에서 변호사는 의뢰인이 해당 단체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를 알았어야 변론이 가능하다. 성남시 지역을 근거로 하는 조폭 단체였기에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이재명 지사는 SNS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 지사는 "조폭몰이'는 공무에 관한 것이자 성남시민 나아가 경기도민의 명예에 대한 것으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조폭몰이의 허구를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에 돌입할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경기도 김남준 언론비서관은 "법적 조치는 명예훼손에 의한 고소,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