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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신장투석 환자, 치매 유병률 높아"

유병수 기자 bjorn@sbs.co.kr

작성 2018.08.13 09:49 수정 2018.08.13 16: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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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노인 신장투석 환자, 치매 유병률 높아"
노인 신부전 환자가 혈액투석을 시작하면 치매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마라 데마르코 역학 교수 연구팀이 66세 이상 혈액투석 환자 35만 6천 668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노인 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을 시작한 뒤 5년 안에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마르코 교수는 밝혔습니다.

혈액투석 시작 1년과 5년 후 치매 진단율은 여성 환자가 각각 4.6%와 16%, 남성 환자는 3.7%와 13%로 나타났습니다.

66세 이상 일반인은 1년과 5년 후 치매 진단율이 여성이 0.6%와 2.6%, 남성이 0.4%와 2.0%였습니다.

전에 발표된 다른 연구자료를 보면 65세 노인의 10년 내 치매 발생률은 1~1.5%, 75세 노인은 7.4~7.6%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혈액투석 환자의 투석 시작 10년 후 치매 발생률은 66~70세 노인이 19%, 76~80세 노인은 28%가 될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또 혈액투석 노인이 알츠하이머 치매나 다른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았을 경우 일반 치매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커지는데 신장 질환이 이러한 위험을 더욱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데마르코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신장 질환이 뇌 질환과 연관되는 메커니즘은 분명하지 않지만 신장 질환 자체가 뇌의 혈류 부족과 연관이 있으며 이것이 핵심적인 위험요인일 것으로 그는 추정했습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혈액투석 노인의 경우 인지기능 저하를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