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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제야"…'복면가왕' 가면 벗은 선예, 복귀 논란 눌렀다

"대체 왜 이제야"…'복면가왕' 가면 벗은 선예, 복귀 논란 눌렀다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선예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선예는 복귀를 둘러싼 여러 가지 잡음과 논란을 딛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복면가왕'에서 선예는 하니로 변신해 가왕에 도전했다. 그는 드라마 대장금의 OST '오나라'를 부른 국악인 박애리를 1표 차로 따돌리고 가왕에 도전했다. 가왕의 자리에 있는 동막골소녀에 밀려 결국 우승은 좌절됐지만 그 무대는 누구보다 멋졌다.

선예가 이날 선보인 무대는 가수 박효신의 '숨'이라는 곡이었다. '숨'은 가창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곡으로, 여성 가수가 소화하기는 다소 어렵다. '숨'을 선곡한 선예는 완벽한 가창과 더불어 진한 감성을 무대에 불어넣으며 청중을 감동케 했다.

많은 이들은 하니 가면을 쓴 선예를 보고 "소싯적 듣던 음악에서 나오던 귀에 익은 음성"이라며 선예의 정체를 추측했다. 선예가 가면을 벗자 많은 시청자들은 "왜 이제야 나왔나", "'대낮에 한 이별'과 같은 감성곡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고 환영했다.

선예의 무대는 2013년 결혼으로 원더걸스를 탈퇴한 지 무려 5년 만이었다. 이후 아내와 두 아이의 엄마로 살던 선예는 올초 JTBC '이방인'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가수로서 복귀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최근 선예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고 연예계 복귀를 공식화 했다. 가수와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예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선예의 복귀를 두고 비판을 하기도 한다.원더걸스 전 리더였던 선예가 갑작스러운 결혼과 함께 원더걸스를 나왔고, 결과적으로 원더걸스도 몇 년 뒤 해체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기적인 선택이었다."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날 '복면가왕'은 선예를 향한 논란과 지적마저도 뛰어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선예는 "오랜만의 방송이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라비처럼 저를 기억해주는 분 덕분에 많이 고맙다.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 "제가 더 크게 감동 받고 위로 받고 간다."고 말했다.

선예의 복귀가 완벽히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하지만 이날 무대는 적어도 많은 팬들이 가수로서의 선예의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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