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드론 암살기도 사건 조사에 美 FBI 참여 타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을 겨냥한 드론 암살기도 사건 조사에 미국 수사당국의 참여 여부를 타진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군부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이 드론 암살기도 사건의 조사를 돕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오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다만 조건을 달아 "FBI가 플로리다 주에서 이번 암살기도 사건에 관여한 인물들을 조사하도록 미국 관리들이 승인한다면 FBI가 이곳에 오는 것에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이 연단 근처 공중에서 폭발하자 긴급 대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