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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나간 소방 구조보트 뒤집혀…소방관 2명 실종

<앵커>

김포대교 아래 설치된 수중보 근처에서 구조활동에 나섰던 소방보트가 뒤집혀 소방관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수중보는 눈에 잘 띄지 않아 해마다 이런 전복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하류 김포대교 근처에 있는 신곡수중보 부근에 소방보트가 뒤집어진 채 반쯤 물에 잠겨 있습니다.

오늘(12일) 낮 1시 반쯤 "고무보트가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뒤집힌 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 중 1명은 구조됐지만 37살 오 모 소방장과 심 모 소방교가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신곡 수중보 위의 김포대교입니다.

소방대원들이 탔던 보트가 뒤집어져 있고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소방 구조보트가 고무보트를 확인하려고 수중보로 접근하다가 보 근처에 생긴 급류에 휩쓸려 뒤집힌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보에 걸려 있다던 고무보트는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습니다.

수중보는 물 위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솟아있는 구조물만 보일 뿐 수면 아래 강물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벽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신곡수중보는 염수 피해를 막기 위해 1988년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배가 건널 수 없는 구조여서 해마다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지역 주민 : 작년에도 배가 보에 걸려서 넘어졌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아요.]

지난해엔 레저용 보트가 보에 걸려 뒤집히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2년 전에도 보트 전복으로 1명이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김흥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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