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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 신곡수중보 보트 뒤집혀 소방관 2명 실종

한강 하류 신곡수중보 보트 뒤집혀 소방관 2명 실종
한강 하류에서 소방 보트가 뒤집혀 소방관 2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오늘(12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교 근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됐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1시쯤 군 초소로부터 "민간 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37살 오 모 소방장과 37살 심 모 소방교 등 3명이 탄 보트 1대와 또 다른 소방관 1명이 탄 제트스키 1대가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신곡수중보 근처에서 보트가 뒤집혔고, 뒤따르던 제트스키에 타고 있던 소방관이 물에 빠진 1명은 구조했지만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 등 장비 12대와 구조인력 40명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보트는 길이 7m에 폭 2.5m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2013년 만들어진 겁니다.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보트는 군데군데 찢어진 폐보트로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애초 "신곡수중보가 수문을 개방해 급류해 휩쓸려 보트가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곡수중보 직원은 "수문은 오전부터 개방돼 있었고, 이번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근처 군부대 TOP 장비에 사고 당시 장면이 찍혔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입니다.

사고가 난 신곡수중보는 1988년 정부가 염수 피해 방지와 용수 확보 목적으로 잠실수중보와 함께 설치했습니다.

총 길이 천7m 중 김포시에서 백마도를 연결한 124m 구간은 댐처럼 수문을 설치한 가동보이고, 백마도에서 고양시 쪽 883m 구간은 높이 2.4m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한 고정보입니다.

고정보 부분은 대부분 물에 잠겨 있어 2016년 7월에도 2명이 탄 민간 보트가 좌초됐다 구조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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