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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제자를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2천만 원 빼돌린 사립대 교수

부산의 한 사립대학 교수가 제자의 연구비 수천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54살 A 교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교수가 2015년 9월부터 2년 동안 LED 조명 관련 국비 지원 연구과제에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된 27살 B 씨 등 제자 2명의 연구비 2,89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교수는 B 씨 등 제자 2명이 졸업하자 이들을 연구보조원으로 허위 등록한 뒤 연구비를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 씨 등 2명은 A 교수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해 연구비가 입금되는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연구비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교수의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교수가 연구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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