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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작년 수입자동차 피해 구제 신청비율 국산차의 3.6배"

2015년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에 이어 이번 BMW 연쇄 화재사고 등 수입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최근 5년간 수입자동차 피해구제 신청이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시장점유율을 고려한 피해구제 신청비율은 수입차가 국산차의 3.6배에 달해 국산차보다 수입차에 대한 불만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품질이나 안전 등 문제로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가 국산 자동차는 감소했으나 수입자동차는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국산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2013년 615건에서 지난해 527건으로 5년간 14% 줄었습니다.

이 기간 수입자동차 피해구제 건수는 198건에서 307건으로 55%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수입자동차 피해구제 신청비율은 국산 자동차의 3.6배가량 되는 셈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입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44건으로 국산차의 4분의 3에 달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국산차의 경우 완성차업체가 전면에 나서 자동차 품질 문제 등을 직접 관리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딜러 체제라서 품질이나 애프터서비스 관리에 한계가 있어서 매년 피해구제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수입자동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이유는 품질과 AS 불만이 10건 가운데 8건꼴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매년 높아지면서 수입차 피해구제 신청도 덩달아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수입차 업체들이 소비자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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