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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인 단체관광 전면 중단…시진핑 방북 임박했나

<앵커>

북한과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전제로 적절한 시기를 조율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갑자기 중국 여행사에 단체관광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는데, 시진핑 주석이 방북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여행사들이 당분간 북한으로 오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관광객을 모아놓은 중국 여행사들에게 최근 통보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평양시내 호텔의 보수 공사를, 다른 여행사는 홍수로 인한 도로 사정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관광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기간은 여행사마다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9월 초까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평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하루 2,000명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사들은 북측의 중단 사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갑작스러운 중단 통보에 다른 정치적 배경이 있는 거 아니냐고 추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중국 고위 인사들이 대거 방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을 대비한 조치일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북·중 양국은 이미 김정은 위원장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한 뒤 시진핑 주석의 답방을 전제로 적절한 평양 방문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구체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게 외교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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