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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적어 국회 특활비 필요"…도대체 얼마기에?

<앵커>

금요일 8시 뉴스는 쏟아지는 비난에도 특수활동비를 계속 받아야겠다는 국회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정보 수집이나 기밀 수사에 쓰는 돈인 특활비가 대체 왜 국회에서 필요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과 한국당은 따로 받는 업무추진비가 있지만 그게 너무 적어서 회의하고 밥값 내려면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매달 나오는 국회 업무추진비가 도대체 얼마길래 부족하다고 하는 건지 저희 취재팀이 꼼꼼히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일단 현재 특활비 중에서 상당 부분은 업무추진비 성격이 강했었고요.]

특수활동비를 업무추진비처럼 써왔다는 여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SBS 취재에 '기존 업무추진비가 적어도 너무 적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적다는 업무추진비, 국회를 상대로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우선 '교섭단체 대표실 운영비'라는 이름으로 주요 당 원내대표들에게 나줘 주는 업무추진비는 올해 전체 2억 원입니다.

당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매달 600만 원 선입니다.

각 상임위원회에도 연간 수천만 원씩의 별도 업무추진비가 있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각 당 원내지도부가 대거 포진된 국회 운영위,

[국회 운영위원회 관계자 : 7천에서 8천만 원 정도 될 것 같아요. 상임위원장 활동비 명목으로 나가는 것들도 있고….]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우에도 1년에 4천500만 원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환노위원회) : 다른 상임위는 그것보다 더 많은 예산이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특활비의 일부를 또다시 업무 추진비로 포함시킨다는 것은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홍영표 원내대표는 다음 주 당내 협의를 통해 특활비 폐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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