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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의혹' 옛 삼성 미전실 부사장 검찰 출석…묵묵부답

'노조와해 의혹' 옛 삼성 미전실 부사장 검찰 출석…묵묵부답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늘(10일)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2013년 이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노사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며 속칭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한 강 씨는 '노조와해 공작을 정기적으로 보고받았느냐', '그린화 전략을 혼자 지시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전무로 근무하며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해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에 내려보낸 혐의로 목 모 씨를 구속하고 '윗선' 수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검찰은 목 씨가 삼성전자 노무 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 송 모 씨,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최 모 전무와 함께 매주 노조대응 회의를 한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목 씨 등이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하는 과정에 미래전략실 수뇌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규명할 방침입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노조 설립 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 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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