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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쓰레기 투기 단속했더니…8일새 1천900건 적발

폭염 속 쓰레기 투기 단속했더니…8일새 1천900건 적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쓰레기 무단투기의 심각성도 더해져 악취와 벌레 꼬임 등으로 인한 민원이 어느 때보다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1일부터 쓰레기 무단투기를 집중 단속한 결과 8일까지 1천935건을 적발해 1억3천580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렸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단속원 770명을 투입해 서울 전 지역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 중입니다.

단속원들이 무단투기 현장을 포착하면 즉석에서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리고, 버려진 쓰레기도 청소합니다.

주요 단속대상은 종량제 봉투가 아닌 비닐봉지 등으로 버리는 쓰레기, 자치구에서 지정한 시간 외 배출된 쓰레기, 음식물 등 분리배출 대상 쓰레기와 혼합해 배출된 쓰레기, 담배꽁초·일회용 컵·껌 및 휴지 등 무단투기 쓰레기 등입니다.

과태료는 투기 유형에 따라 3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부과되고, 담배꽁초나 휴지를 버리는 경우는 3만원, 사업장 폐기물을 무단 투기할 경우 100만원이 부과됩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은 평소에도 자치구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단속은 동시 단속원 숫자를 대폭 늘림으로써 단속의 시각적 효과를 높여 쓰레기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있습니다.

특히 10일부터는 매주 금요일마다 25개 자치구를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합동단속을 처음으로 실시합니다.

평소에는 단속원들이 2인 1조로 움직였다면 합동단속에서는 10~30명이 한 조로 단속활동을 펼칩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도시청결팀 관계자는 "폭염 속 단속을 펼쳐야 하는 단속원들의 애로가 크지만 다들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쓰레기 투기가 심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쓰레기 무단투기율은 증가냐 감소냐가 아니라 계속 유지되는 것 같다"며 "단속도 중요하지만 이번 집중단속으로 무단 투기가 근절되기를 바라는 기대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해서 집중단속을 할 계획입니다.

권역별 합동단속은 우선 이번 달 4회를 진행한 후 반응과 효과를 점검해 지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편, 시는 단속과 함께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상습 무단투기지역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865개, 경고판 9천399개를 설치하고 화단 및 벽화 1천631개를 조성하는 특수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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