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 현장
지난해 9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숨진 주민이 애초 당국 발표의 20배가 넘는 1천400여 명에 달한다고 푸에르토리코 자치정부가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64명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학계에서 사망자 수가 훨씬 많다는 지적을 내놓았지만, 푸에르토리코 당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다가 10일 의회 보고서가 나오기에 앞서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늘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허리케인이 푸에르토리코 전력망을 파괴하면서 의료시설이 몇 달간 전혀 가동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조지워싱턴대학 공공보건 조사팀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사망자 수가 1천502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