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관광버스가 전봇대 들이받아…30가구 한때 정전

오늘(9일) 오후 4시 44분쯤 제주시 건입동 국제부두 방면 임항로에서 관광버스가 길가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에 탑승자는 없었으며 버스 운전자 오모씨도 별다른 부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버스 뒤에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 허모씨와 허씨의 아들 6살 이모군이 유리 파편에 맞는 등 찰과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전봇대가 완전히 부러져 일대 3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오후 5시 6분까지 20분간 끊겼습니다.

버스 운전자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물체가 도로로 갑자기 나와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씨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