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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내가 바로 운영자다"…'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시끌'

[뉴스pick] "내가 바로 운영자다"…'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소식에 '시끌'
최근 논란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부의 반발 움직임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워마드 운영진 A 씨에 대해 지난 5월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워마드 서버가 있는 미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마드 후폭풍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SNS상에는 "내가 워마드 운영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트위터에는 어제(8일) 저녁부터 오늘(9일)까지 '#워마드 운영자'라는 해시태그가 13만 건 가까이 언급되면서 실시간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워마드 후폭풍
이외에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우리가 바로 워마드 운영자다" "워마드 운영자는 찾아 뭐하냐"는 내용의 글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온갖 음란물이 올라오는 '일베' 운영자는 수사한 적 없으면서 워마드 운영자에게만 체포영장이 내려진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자 편파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워마드 편파 수사 하지 마라. 정부는 편파 수사 하지 말라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긴 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워마드 후폭풍
청원인은 "소라넷은 해외 서버라서 못 잡고, 일베도 못 잡으면서 워마드는 잡을 수 있는 것인가?"라며 "일간베스트, 오유(오늘의 유머), 디씨(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 수많은 남초 커뮤니티에서 음란물 유포를 하고 있으며 운영자는 이를 방조하고, 동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남초 커뮤니티가 워마드보다 더 심각한 수위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한 번도 문제 삼은 적이 없다"며 "편파 수사를 하지 말라고 했더니 편파 수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베와 워마드(사진=연합뉴스)
해당 청원은 9일 오후 2시 현재 5만 7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편파 수사 논란이 일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사이버성폭력수사팀 현판식에 참석해 "경찰은 누구든 불법 촬영물을 게시 및 유포하고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일베도 수사 중이며 여성 대상 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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