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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X 김동식 콜라보] '불편함'이 바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에헴씨 작가노트

[SDF X 김동식 콜라보]  '불편함'이 바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김동식 작가노트
김동식 작가가 말하는 '에헴씨' - '불편함'이 바꾸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

Q. '에헴' 씨, 어떤 된 작품인가요?

최근에 썼죠. 사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있잖아요. 거기에 올려도 해결이 안 되는 워낙 복잡한 문제들이 많으니까 이것을 단순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짠하고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세금도 안내는 노점상에서 바가지 씌우는 행위라든지 아니면 계곡에 자릿세 받으면서, 그거 불법인데..이번에도 보니까 "우리는 8월만 장사하면 되니까 신고 마음대로 하시라고 어차피 벌금 1000만 원 밖에 안 되니까.."

그러면 이건 단속 당할 것을 생각하고도 장사를 한다는 거잖아요. 저도 그거 보고 좀 황당하고. 자기가 저지른 죄와 연관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었는데 다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Q. '에헴' 씨 탄생의 기원은 인터넷 게시판의 요구인가요?

네. 그 에너지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사람들이 욕하는 마음이 모여서..황당하죠? 죄송합니다. 하하

Q. 마지막에 갑자기 '에헴' 씨가 사라졌어요?

사라졌는데 사실..완전 어떻게 보면 저주를 내리고 사라졌죠. 전 국민한테.(에헴 씨가 등장 한 후로) 성향이 변했죠. 사람들의 성향이. 이제 참고 넘어가지 못하게 되는.. 사실 인터넷 세상은 그게 좀 그래요. '프로불편러'가 욕을 먹어요. 뭐든지 불편해하는 사람이. 그런데 그게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다 그런 거지' 하고 넘어가는 시대는 이제 좀 지나 간 것 같아요.

Q. '프로불편러'가 많아지면 세상이 달라질까요?

(요구가) 극단적이면 안 되지만, 바뀔 수 있다고 봐요. 계곡 불법 장사만 봐도 10년 전에도 똑같은 뉴스를 봤는데 지금도 그렇잖아요. 아무도 뭐라고 안 했기 때문에.. 뭐라고 해야 바뀌잖아요.

Q. '프로불편러'들의 목소리가 옳지 않은 경우도 있을 텐데요?

사소한 트집과 상식을 논하는 것과는 한 끗 차이잖아요. 트집으로 넘어가지 않게 스스로 좀 조절을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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