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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시계 밀수 조직 적발…세관 공무원 공모 여부 수사

<앵커>

정품으로 따지면 2천500억 원 규모의 가짜 명품시계를 밀수해 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관 통과를 위해 서류를 조작했는데, 경찰은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세관 공무원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실시합니다. 상자 안에는 짝퉁 명품시계가 가득합니다.

총책 38살 이 모 씨 등 5명은 조선족으로부터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짝퉁 명품시계 3천700여 점, 정품 시가 2천500억 원 상당을 밀수했다 적발됐습니다.

개당 80~100만 원을 받고 전국에 판매해 부당이득은 3억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수입 화물의 78%는 서류로만 심사하다 보니, 정상적인 사업자인 것으로 서류를 조작해 통관절차를 밟았습니다.

[오영환/부산 해운대경찰서 수사과장 : 서류상으로만 검수를 해서 수입을 시키는 그런 화물로 위장을 해서 수입을 했습니다.]

관세청은 연간 처리해야 할 통관업무가 600만 건이 넘는다며 일일이 화물 검수를 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일당으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인사기록 등 개인정보를 유출한 세관 공무원 2명도 적발돼 경찰이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이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뇌물을 수수 등 혐의로 세관 공무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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