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폼페이오 4차 방북 제안…볼턴 "중요한 건 실행"

<앵커>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은 여전히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독려와 압박의 메시지를 또 다시 내놨습니다. 우선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북한에 다시 보내겠다, 그리고 2차 북미정상회담도 언제든 준비돼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고, 한편으로는 볼턴 보좌관을 내세워서 비핵화 이행 없이는 제재완화도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북한에 전달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내용을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소개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네 번째 방북 의사를 적어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것도 알렸습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폐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런 유화 메시지와 함께 손에 든 채찍도 슬쩍 내보였습니다.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앞장섰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화가 아닌 비핵화 실행이라며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움직여야 선물도 있다는 뜻입니다.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약속했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도 국제 참관인단이 없었다며 유효한 조치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강경파 볼턴 보좌관은 서너 개 방송사를 돌며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부진한 협상 국면을 넘어서기 위해 압박 메시지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