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60억 달러 中 제품에 23일부터 25% 관세

미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약 1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현지시간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대응조치"라면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6일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이은 추가조치"라며 "무역법 301조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부과 대상은 그동안 무역대표부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 수혜 품목이라고 지목해온 제품들입니다.

구체적으론 반도체와 관련 장비, 철도차량 등 철도 장비, 화학, 오토바이, 전기모터, 증기터빈이 포함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미국의 '관세폭탄'에 결연한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도 실제로는 자국 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한 대응 태세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