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들은 아이다호 보이시의 한 동네에서 일어난 해프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아침, 집 밖을 나선 한 주민은 이웃집 마당에 모여있는 수십 마리의 염소 떼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서 나타난 건지 알 수 없는 엄청난 염소 무리는 자유롭게 헤쳐 모여 열심히 잡초와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조용하던 아침에 벌어진 희귀한 광경에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어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센터에서 가져온 작은 트럭은 수많은 염소를 태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부는 이리저리 사람들을 피해 도망 다녀서 잡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길이 6m가 넘는 대형 트럭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염소 떼를 이곳으로 데려온 업체 차량이었던 겁니다.
이어 "염소들이 평소 뭉쳐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몇몇 녀석들이 모험하러 돌아다니면서 소란이 생긴 것 같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결국 총 118마리의 염소들은 직원의 능수능란한 지휘 아래 전용 차량에 모두 올라탄 뒤 농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몇몇 누리꾼들은 "저 많은 염소를 이동하게 하는 게 더 힘들지 않냐"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막상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재밌는 경험을 했다"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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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KTVBjoe, LaurenKB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