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등 통증으로 기권…조코비치와 맞대결 무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등 통증 때문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세계랭킹 23위인 정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올해 윔블던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 (세계랭킹 10위·세르비아)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등 통증 때문에 기권했습니다.

정현은 지난 1월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7개월 만의 '리턴 매치'가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5월 초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달 코트에 복귀해 애틀랜타오픈 8강과 시티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냈지만 이번엔 등 통증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조코비치는 정현 대신 '러키 루저' 자격으로 나온 미르자 바시치(8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대 0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습니다.

정현은 이로써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전망도 어두워졌습니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는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