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 가격이 1주일 새 5% 넘게 또 올랐습니다.
채소를 비롯해 수산가공품, 생선류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낙농·축산가공품, 과자·빙과류, 차·음료는 하락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채소 가격은 1주 전보다 5.4% 뛰었으며 수산가공품은 7.0%, 생선류는 2.4% 각각 상승했습니다.
채소는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3개가 올랐고 8개가 내렸습니다.
양배추가 한 주 새 41.2% 올라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고 시금치, 깻잎, 상추·배추, 단무지 순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쪽파와 오이, 감자, 호박 등은 가격이 내렸습니다.
생선류는 고등어가 17.7% 올랐으며 참조기와 오징어, 삼치도 소폭 상승했고 갈치는 8.6% 하락했습니다.
수산가공품도 김밥 김이 7.3%, 참치캔이 6.0%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7.0% 뛰었습니다.
반면 여름철에 즐겨 찾는 과자·빙과류가 3.6% 내린 것을 비롯해 정육·계란 등과 차·음료·주류, 곡물 가공품, 조미료·장류·식용유, 낙농·축산가공품은 가격이 내렸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메뉴 가격도 서울 지역의 경우 1년 새 최대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이 한 그릇 평균 8천80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770원 뛰는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지난 1년간 올랐고 1개만 변동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