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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지사 재소환 방침…"조사 시간 부족했다"

<앵커>

어제(6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 조사했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 지사를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조사를 다 마무리하지 못해서라는 것인데, 김 지사는 특검팀이 혐의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시작된 조사는 밤 12시까지 계속됐고 김경수 지사는 조서 검토를 마치고 오늘 새벽 4시쯤 특검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 출석 때 말한 대로 댓글 조작 공모와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 :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습니다. (특검이) 유력한 증거나 그런 걸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검팀이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나 진술을 제시했지만 자신은 동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지사가 이렇게 혐의를 자세하게 반박하면서 특검팀은 준비한 질문을 다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김 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융/특검보 : 조사가 하루에 마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이 들었고 김 지사한테 2차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 지사가 재조사를 수용해 변호인단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특검팀은 밝혔습니다.

1차 수사 기간이 18일밖에 남지 않아 재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유력합니다.

수사 기간을 연장할지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특검팀은 김 지사를 재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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