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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육원서 성범죄·학대 의혹…경찰 조사 착수

부산의 한 보육원에서 성범죄와 학대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관할 구청으로부터 A 보육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피해를 주장하는 A 보육원 퇴소생, 퇴직자, 피해 가족 등에 따르면 2015년을 전후로 원생 B 군이 C 군에게 강제로 유사성행위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2017년 초 상담과정에서 드러났으나 보육원 측이 해당 원생들을 분리하는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신고를 요구한 상담교사의 의견을 묵살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게다가 보육원의 한 관계자가 10대 여자 원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해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피해 가족 등은 부산시의회를 찾아가 그동안 보육원에서 상습적인 성추행과 아동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알렸습니다.

세제 청소나 잔반 재활용을 비롯해 원생 간의 폭행을 사실상 방치하거나 외부 활동 시 남자 직원이 여학생의 방에서 잠을 자고 평소에 신체 부위를 거론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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