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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2연속 아시아 최강에 오르는 한국!"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타이완전 (2)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스러운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4년 뒤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속 제패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무려 1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은 남다른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 군 미필 선수들을 주축으로 출전한 야구 월드컵에서 타이완에게 져 탈락하자 대표팀은 프로선수들을 대거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합류시키며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이상훈, 송진우, 임창용, 박명환 등 정상급 투수들이 투수진에 합류했고 이종범, 박재홍, 이병규, 이승엽, 김동주, 박진만 등 최고의 타자들이 포함됐습니다. 김인식 감독의 지휘 아래 김성한, 김재박 두 감독이 코치로 나선 명실상부한 '드림팀'이었습니다.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중국, 타이완, 필리핀, 일본을 모두 무실점으로 완파했습니다. 7 대 0으로 완파했던 타이완을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표팀은 예상 밖의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한국이었습니다.

대표팀은 2회말 박재홍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리며 공격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3회초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지만 대표팀은 4회에 경기를 다시 뒤집는 짜릿한 승부를 선보였습니다.

대표팀은 8회초 타이완의 거센 추격에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타선을 꽁꽁 묶으며 경기를 지켜냈습니다. 송진우의 마지막 공이 2루수 정면 땅볼로 연결되며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이라는 또 하나의 업적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 SBS 뉴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보는 아시안게임'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스며 있는 감동의 경기 영상을 SBS 뉴스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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