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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경남지사 2차 소환 방침…이르면 주중 전망

특검, 김경수 경남지사 2차 소환 방침…이르면 주중 전망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 모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다시 소환 조사합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오늘(7일) 브리핑에서 "어제 특검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며 "날짜를 정해 김 지사를 2차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준비한 질문이 많이 남은 상태에서 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김 지사에게 이런 얘기를 했고 김 지사가 이를 수용해 어젯밤 12시까지 조사한 후에 바로 조서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김 지사 측 변호인인 김경수 변호사와 추가 소환과 관련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늦출 이유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인 1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르면 이번 주중 김 지사가 다시 특검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 특검보는 김 지사 측이 2차 소환 조사 때는 포토라인에서 언론 접촉을 하는 대신 조사실로 직행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추가 조사를 앞둔 만큼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어제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소환해 자정 정도까지 약 14시간 30분 동안, 댓글조작 공모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지사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지사는 조서 검토를 마치고 오늘 새벽 4시쯤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와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고 취재진에 말했습니다.

또 "(특검 측에서)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사 내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특검 측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 측에 외교관직을 제안하며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특검보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선 "자체 검토한 적이 없고, 검토할 시점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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