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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폭염에 도로도 솟는다…위험한 '소성변형' 현상

<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산 도로 곳곳에서는 아스팔트가 밀리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전 운전을 위협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차들이 많이 다니는 한 도로. 아스팔트가 한쪽으로 밀린 현상이 5m가량 이어집니다. 그 위를 지나가는 차들이 덜컹거립니다.

도로 표면이 타이어 폭만큼 밀리면서 굴곡이 생기는 '소성변형' 현상입니다.

이 도로는 아스팔트가 밀리면서 아예 차선이 휘어져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은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서 지나가기도 합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정권/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 처장 : 아스팔트를 제작할 때 보통 영하 22도에서 영상 60도 정도의 강성을 가지고 제작하는데, 이번 폭염으로 인해서 지상의 온도가 36도가 되면 (아스팔트면은) 70도까지 육박하기 때문에 그 열로 인해서 밀착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뜨거워진 아스팔트에 강한 하중이 가해지면 발생하는 소성변형은 특히 대형차가 많은 울산이 다른 지역보다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명순/택시 기사 : 여기를 많이는 안 다니는데, 다녀보니까 위험한 지역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도로 곳곳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서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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