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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또 의심 선박…정부 "조사 결과 나와야 조치 가능"

<앵커>

지난해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것으로 의심되는 진룽호가 현재 포항항에 정박 중인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정부는 진룽호의 과거 행적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출항을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벨리즈 선적의 화물선 진룽호의 모습입니다. 진룽호는 지난 4일 러시아 나홋카에서 포항으로 들어와 현재 포항 신항에 정박 중입니다.

진룽호는 지난해 10월 27일 러시아에서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 4천 5백여 톤을 동해항으로 들여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일로 관세청의 관심 선박 리스트에 올랐고 현재 당국의 조사도 받고 있지만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입출항 금지 등의 제재도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진룽호가 이번에 운반한 것은 북한산 석탄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와야 추가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내일(8일)로 예정된 출항에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으며, 관계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진룽호는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스무 차례 국내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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