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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강변호텔', 이번에도 현실과 영화의 경계일까

홍상수X김민희 '강변호텔', 이번에도 현실과 영화의 경계일까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호흡을 맞춘 6번째 영화 '강변호텔'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강변호텔'은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젊은 여성을 우연히 강변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민희, 기주봉, 권해효, 송선미, 유준상 등이 출연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긴머리의 김민희는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뽐내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다른 스틸은 설원을 배경으로 대화를 나누는 김민희, 송선미, 기주봉의 모습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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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부터 인연을 맺어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을 연이어 작업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는 대한민국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탔다.

두 사람은 2017년 3월 불륜 관계임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연인 관계임을 세상에 알린 후 선보인 영화들은 자전적인 느낌이 강했다. 결혼한 영화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내면의 고통을 그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첫 출근날 출판사의 아내로부터 불륜녀로 오해받는 한 여성의 소동극을 그린 '그 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작품도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영화로 지난 1일 개막한 제71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됐다. 국내 개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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