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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기수 임영희 "여자 농구 단일팀, 분위기 좋아요"

개회식 기수 임영희 "여자 농구 단일팀, 분위기 좋아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단일팀의 주장을 맡고 개회식 기수로 선정된 '맏언니' 임영희(38·우리은행)는 단일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 '금빛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임영희는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북측 선수들이 합류한 이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간이 부족하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한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대표팀의 한 축을 든든히 맡는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 단일팀의 캡틴으로 금메달 사냥을 이끈다.

개회식 땐 남북 공동입장에서 북측 선수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우리측 기수로도 선정돼 더욱 뜻깊은 아시안게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결단식에서 그는 기수로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서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타월을 전달받기도 했다.

임영희는 "북측 선수들도 금메달을 목표로 두고 함께 참여하는 만큼 서로 좋은 경기하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인도네시아에 가서도 시간이 좀 있으니 잘 맞추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이라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특히 단일팀이라는 새로운 가족과 같이 참여하니 더욱 최선을 다해 함께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북측 선수 합류 전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혔던 농구용어를 포함한 언어 차이에 따른 의사소통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게 임영희의 설명이다.

그는 "소통하는 데 문제가 다소 있기는 했지만, 주로 농구용어이다 보니 훈련하면서 우리와 북측 선수들 모두 한 번 들으면 잘 이해할 수 있더라"면서 "손발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달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함께 훈련 중인 여자농구 단일팀은 15일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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