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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 첫 발생…8천 마리 살처분

치사율이 높은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시 선베이 신구의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병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랴오닝성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일대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농가 일대 8천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소각처리했습니다.

당국은 또한 전염병 발생 농가와 주변 축산농가를 소독하고 반경 6㎞에 방역대를 설정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 통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식 명칭이 아프리카돼지출혈열인 아프리카돼지콜레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돼지 전염병입니다.

진드기를 매개체로 감염된 야생 멧돼지를 거쳐 그 분비물이나 피, 고기 등에 접촉한 집돼지로 감염됩니다.

맹독성 ASF 바이러스 종류에 감염된 돼지는 고열, 림프샘 및 내장 출혈 등으로 1~2주 내 사실상 100% 폐사합니다.

ASF는 사람에게 해롭지 않으나, 돼지의 경우 예방백신이 없고 급성병에 걸리면 치료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랴오닝성 축산수의국 관계자는 "현재 바이러스를 방역선 안에 저지했으나 최소 6주 동안 격리조치를 지속해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한다"며 "선베이신구에서 생산한 돼지고기 제품의 외부 반출을 금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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