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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본격 수사…신일그룹 압수수색

<앵커>

침몰한 러시아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투자 사기 의혹을 받은 신일그룹 회사 사무실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린지 이틀 만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곳은 전 신일 그룹인 '신일해양기술'과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등 모두 8곳입니다.

경찰은 투자 사기 혐의로 신일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7일) 아침 8시 반부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무실에 있는 각종 회계자료와 사무용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신일그룹은 이 가상화폐를 '150조 보물이 실린 돈스코이호를 담보로 한 가상화폐'라고 홍보하며 지난 5월부터 가상화폐를 사전판매해왔습니다.

하지만 사기 의혹이 커지자 신일그룹은 금괴 가치가 10조 원 수준이라고 정정하는 등 한발 물러섰습니다.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업체는 투자 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고 수사지휘를 받은 경찰이 본격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려진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 모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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