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군기에 유권자 정보 넘긴 용인시 공무원 2명 압수수색

경찰이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용인시 공무원들이 백군기 당시 용인시장 후보에게 유권자 개인정보를 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용인시 소속 5급 공무원 A씨와 구청 팀장급인 6급 공무원 B씨 등 공무원 2명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A씨 등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군기 당시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소에 용인시민의 개인정보와 시청 내부 정보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백 시장이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지지자 10여명이 참여한 유사 선거사무실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이들에게 유권자 정보를 넘긴 A씨 등의 범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씨 등은 백 시장의 유사 선거운동에 참여한 지지자들과의 친분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한 차례씩 해당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오늘 이들의 사무실 PC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백 시장이 유사기관을 설치하고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이번 주중 피의자 신분으로 백 시장을 소환 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