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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BMW에 추가자료 요구…"소프트웨어 결함 조사"

<앵커>

올해 들어서만 32대의 차량이 불에 탄 BMW에 대해 정부가 이제야 압박에 나섰습니다. BMW가 밝힌 화재 원인과 제출한 자료를 완전히 신뢰하기 어렵다며 추가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목포에서 불이 난 BMW 차량에서 수거한 부품입니다.

흡기 다기관의 밸브에는 구멍이 나 있고 EGR,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는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BMW 주장대로 EGR 부품의 결함은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BMW가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에는 냉각수 누수가 발생한 원인 등에 대한 해명은 없습니다.

국토부는 BMW의 자료가 부실하다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김경욱/국토부 교통물류실장 : 화재 원인이 보다 폭넓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특정한 어떤 근거 자료가 부족했습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사고 원인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BMW가 국내 환경 기준을 맞추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소프트웨어도 한꺼번에 조사해야 정확한 원인 지적이 가능하다. EGR 쿨러 자체가 기능 발휘를 제대로 못 했다는 부분들이 입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수의 원인도 찾을 수 있다는 거죠.]

BMW가 2016년에 유럽에서 비슷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자 국토부는 국내에서 리콜 조치가 늦어진 데 대한 자료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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